📖김미경의 마흔수업
김미경의 마흔수업(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는 당신을 위한)
지은이 : 김미경
발행처 : 어웨이크북스
펴낸날 : 2023년 2월 15일
밑줄쫙
내 인생의 모든 문제를 리얼 미에게 물어보자. 그냥 묻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마치 기도하며 신의 응답을 구하듯 간절하게, 답을 얻을 때까지 물어야한다.
리얼 미'를 만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다이어리나 감사 일기를 쓰는 것이다. 처음에는 한 줄도 쓰기 힘들지만 쓰다 보면 리얼 미가 생생하게 튀어나온다. 그리고 내 안에 나보다 훨씬 괜찮은 '나'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스스로 놀라게 된다. 일기 쓰기를 나를 만나는 일종의 리추얼로 만드는 것도 좋다. 아침이든 밤이든 시간을 정해 일단 써보는 것이다.
이제는 크게 성공한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그들이 저 높은 꼭대기까지 오르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자신의 바닥과 싸웠을지가 보인다. 비교하는 감정이 들기는커녕 그가 이룬 결과에 박수를 보내게 된다. 누구든 꼭대기까지 올라가기 위해 쏟은 숨은 노력을 존경받아 마땅하다. 그렇다면 나만의 밑바닥과 싸우고 있는 나 자신도 마땅히 자랑스러워해야 하지 않을까.
누구도 나 대신 나를 지켜주지 않는다. 나는 내가 지켜야 한다. 내가 이룬 비교 불가한 가치로 스스로 당당해야 한다.가끔 누군가 함부로 나를 비교하거나 스스로 비교하는 생각이 들 때를 대비해 내가 뭘 하고 살았는지 노트에 쓰고 머리로 외우고 입으로 말해보기를 추천한다. 내가 오랜 시간 해보니 아주 효과가 좋다.
비교는 '상처의 힌트' 같은 것이다. 남이 살짝 던진 힌트를 가지고 나에게 상처를 입히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남이 주는 상처보다 내가 스스로 내는 상처가 휠씬 더 아픈 법이다.
사람은 살면서 두 번 마음이 커요. 사춘기가 첫 번째예요. 성장하는 몸을 마음이 받쳐줘야 하니 그때 한번 훌쩍 크죠. 두 번째가 바로 마흔이에요. 나이 들어가는 몸을 마음이 감당해야 하니까요. 나의 늙어감을 지혜롭게 받아들이고 인생 후반전을 준비할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해지는 과정이에요. 진정한 어른의 마음이 되어가는 거죠. 마음이 어른이 됐는데 남한테 간섭받는 게 좋을 리 있나요? 당연한 거예요.
지금 우울감으로 사는 것이 힘겹다면, 그것은 내 멘탈이 약해서가 아니다. 지금 내 마음이 크는 중이고, 인생에서 너무나 중요한 질문을 하는 중이라고 믿자. 우울이라는 감정을 조금만 걷어내면 그 질문이 선명하게 보일 것이다.지금 많이 우울하다는 것은 내 안에 잠재된 에너지가 그만큼 강력하다는 반증이다. '에너지의 방향만 돌릴 수 있다면 나는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어보자.
'마음이 크고 어른이 된다는 것은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는 뜻이에요. 어렸을 때는 불가능했던 일도 어른이 되면 해낼 수 있는 게 많잖아요. 실제로 '나는 이건 죽어도 못 할 거야'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가능해지는 경우가 꽤 있어요. 마음을 열고 뭔가 시도하기에 마흔은 너무 좋은 시기죠. 이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마음이 어른이 된다는 것은 내가 힘들 때 스스로를 보살피고 일으킬수 있을 정도로 크고 단단해진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지금이라도 내 안에 있는 진짜 나, '리얼 미'를 아이처럼 키워야 한다. 주변에 쏟았던 시간과 에너지를 나에게로 가져와 스스로를 돌보고 속 깊은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남에게 들이는 노력의 반만 나에게 쏟아도 삶이 휠씬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진짜 나와 대화하는 것이 어색하다면 글로 적어보는 방법도 괜찮다.
마음이 똑똑한 사람들은 자신과 대화하는 최적의 방법을 스스로 찾아낸다.
아무리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여도 모른다. 우리가 연습한 것은 새벽기상이 아니라 매일 나를 일으키는 법이었다는 것을. 하루하루 나와의 약속을 지키며 자신에 대한 믿음을 쌓아가는 시간이 얼마나 의미 있는 지 모르면서 함부로 말한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의 얘기 따위는 듣지 말고 나를 끌어내리는 모든 것과 싸우라고 새벽부터 목소리를 높였다.
마흔 정도 되면 듣기 싫은 얘기 따위는 싹 무시하고 나를 끌어내리는 것들과 잘만 싸울 것 같은데, 현실은 역시 녹록지 않다. 사는 게 바쁘면 나와 대화하고 나를 쌓아 올릴 시간이 없다. 하지만 그냥 사는 것과 나를 하나하나 쌓아 올리며 나답게 사는 것은 다르다. 내가 나를 스스로 쌓아 올리지 않으면 남이 나를 쌓아 올리게 된다.
오랜 시간 자신을 단단하게 쌓아 올린 사람은 눈빛부터가 다르다. 수없이 거절하고 반대하면서 자신만의 원칙을 만들고 지켜온 사람들은 어느 누구도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 반면, 사람들은 자기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지 못하는 이들을 단번에 알아본다. 쪽 그런 사람에게만 합부로 참견하고 충고하고 아무렁지 않게 그들의 시간과 노력을 요구한다. 그럴 때 방어할 논리와 힘이 없으면 힘 있는 사람에게 쉽게 끌려다닌다. 어릴때야 주변 사람들에게 쉽게 휘둘릴 수 있다지만, 마흔이 넘어서도 여전히 나를 끌어내리려는 사람들이 추변에 있다면 문제다.
'너를 위한 충고'를 가장해 결국 자기 목적을 달성하려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나의 시간과 노력을 함부로 가져가 이용하려고 한다. 이때 안 된다고 말하지 않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내 입으로 말하지 않으면 계속 주변 사람과 상황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자존감이 낮은 상태일 때는 거절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상대가 나에게 영향을 미치고 나를 끌어내릴 정도의 힘을 가졌다면 나이나 직급, 사회적 경험이 나보다 우위에 있는 경우가 많으니까. 논리로 는 도저히 당해낼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는 그 사람에게, 그리고 나 자신에계 일단 '우겨야' 한다.
대신, 입으로만 우길 것이 아니라 몸으로 보여줘야 한다. 상대방이 싫어하거나 말거나 꾸준하게 지속하자. 하다 말다 하면서 상대방에게 간섭할 명분을 주면 안 된다. 특히 나와 한집에 사는 가족은 꾸준함으로 포기시키는 게 가장 좋다.
어떤 일이든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린다. 10년이 걸릴 수도 있다. 그동안 사람들이 보기에는 내가 이룬 게 보찰것없을 것이다.
도대체 뭐 하고 다니는 거냐고, 뭐 하나 제대로 되어가는 게 있냐며 또 다시 나를 끌어내릴 수 있다. 그래도 이 시간을 견더야 한다. 나답게 살아간다는 것은 그만큼 강단과 확신이 필요한 일이다. 타인에게 보여주려고 빨리 결과를 내는 데 집착하지 말고, 처음부터 단단히 마음먹고 내 길을 가야 한다.
나는 그동안 꿈을 가진 사람은 반드시 자신을 키울 수 있는 공간, 특히 책상이 있어야 한다고 수없이 잔소리를 해왔다. 내 말을 흘려듣지 않았던 분들은 이미 예전부터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고 그곳에서 성장하고 있었다.
그러니 20대 때처럼 다시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아무리 좁아도 책상 하나 놓을 공간이 없는 집은 없다. 거실 소파를 옆으로 밀어내든 식탁 옆에 작은 테이블을 두든, 뭐라도 놓고 책에 둘러싸여야 한다.
내 공간에 100권의 책이 있다면 100권만큼 생각이 커지고 1,000권의 책이 있다면 1,000권만큼의 세상이 내 것이 된다. 생각이 크고 세상이 넓어져야 비로소 새로운 자극을 받을 수 있다. 아무 자극도 받지 않는 상황에서는 나를 위한 그 어면 대안도 낼 수 없다.
대안을 내고 싶으면 대안을 낼 만한 것들로 내 공간을 채워야 한다.
마흔의 꿈은 갑작스러운 프랜차이즈 창업 설명회장이 아니라 내 책상에 서 시작되어야 한다.
나이 불문하고 고립은 인간에게 있어 가장 큰 문제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인 로버트 월딩거Robert Waldinger가 '무엇이 행복을 결정하는가?'라는 주제로 테드TED 강의를 한 적이 있다. 그중 참 인상 깊었던 내용은 50대에 가족, 친구, 사회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일수록 80대에 건강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었다. 50대의 콜레스테롤 수치보다 인간관계에서 느끼는 안정감, 행복감이 노후의 건강과 삶의 질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모든 부모는 매일매일 아이들의 표준값을 만들고 있다. 싫든 좋든 아이들의 스승 노릇을 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중요한 것은 행동이 매일 누적되면서 표준값이 만들어지는데 우리의 나쁜 습관은 한 번에 안 고쳐진다는 사실이다.
또 하나,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 바로 나만의 '성장 아지트'다. 퇴사 이후 매일 출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집은 오랫동안 아내가 성장해온 공간이다. 주방도 거실도 방도 모두 아내의 취향대로 꾸며져 있다. 어디에 있어도 내 공간 같지 않은 게 당연하다. 내가 누군지를 보여줄 수 있는 정체성이 담긴 공간, 내 자존감을 지켜줄 수 있는 공간을 집 밖에 두는 게 최선이다. 친구들과 스타벅스에서 시간을 때울 게아니라 작아도 나만의 아지트를 만들자. 뜻을 같이하는 친구들과 공간을 셰어하거나, 공유 오피스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우리는 좋은 습관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안다'고 생각한 다. 꾸준함이 최고의 성공비결이라는 것도 '머리로는' 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보약도 귀찮아서 거르듯, 좋은 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 서도 좀체 실천하지 않는다. 습관을 해마다 다짐하지만 작심삼일로 끝나는 영어 공부나 다이어트쯤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사실상 우리는 습관이 가진 진짜 위력을 절반도 알지 못한다. 습관이 가진 가장 놀라운 힘은 나 자신에게 '몰입'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우리 는 새로운 습관을 만들고 싶을 때 자신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다.
이처럼 뭔가를 꾸준히 하면 할수록 우리는 더 꾸준히 해야 할 이유를찾게 된다. 공부 잘하는 아이일수록 부족한 점을 찾아서 더 공부하고 못하는 아이일수록 30분 만에 책을 덮는 것과 같은 이치다.
결국 좋은 습관은 나를 제대로 매니지먼트 해준다. 꾸준히 나에게 몰입해 내 안에 있는 새로운 잠재력을 발견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듬성성 보면 작년과 똑같은 나인데 촘촘하게 보면 가능성 있는 나, 믿을 만한 내가 보인다. 즉 새로운 나, 다른 나를 발견하고 싶다면 좋은 습관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습관은 평범한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습관을 정복하면 평범한 사람도 더 이상 평범하지 않다. 무조건 비범해진다. 새벽기상이든 다이어트든 공부든, 뭐라도 꾸준히 하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 꾸준함 자체가 브랜딩이 된다. 누구나 할 수 있고 돈이 드는 것도 아니지만, 해내는 사람은 1퍼센트도 안 되기 때문이다.
가치가 시키는 일을 하기 위하여
창업의 성패는 결국 돈이 시키는 일을 하느냐, 가치가 시키는 일을 끝까지 해내느냐에 달려 있음을 명심하자. 회사를 다니면서 위험을 분산시킨다는 말의 진정한 뜻은, 기본 생계가 훼손되지 않는 상황이어야 내창업의 가치를 실현할 여유를 벌 수 있다는 뜻이다.
나는 일과 직업에도 존엄이 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직장에서 쌓은 20년간의 자존과 존엄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50~60대에 어떤 일을 하는가, 내가 정말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는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있느냐가 50세 이후의 존엄성과 즉각적으로 연결된다.
자본금이나 코어 콘텐츠 없이도 누구나 도전해볼 만한 비즈니스가 있다. 바로 커뮤니티다. 커뮤니티는 자본금이 필요 없다. 열정과 끈기, 시간만 있으면 된다. 나만의 차별화된 코어 콘텐츠가 있다면 커뮤
니티를 만드는 데 유리하겠지만 없어도 상관없다.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핵심은 사람들을 돕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게 유용한 무엇인가를 준다든가 불편했던 기존의 방식을 더 쉽게 바꿔준다든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실현할 수 있게 도와주는 데 커뮤니티의 가치가 있다.
그래서 커뮤니티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소통 능력'이다. 사람들이 커뮤니티 내에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고,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챙기는 능력. 이 정도의 소통 능력만 있으면 누구나 커뮤니티를 만들고 잘 이끌어나갈 수 있다.
지금 당장 월급만큼의 돈을 벌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면 커뮤니티 비즈니스는 적합하지 않다. 그 대신에 길게 보면서 사람들도 돕고 나도 수익을 얻으며 자존감 있게 세컨드 라이프를 만들고 싶다면
강력하게 추천한다
무엇보다 커뮤니티 리더가 되면 가장 큰 혜택을 받는 것은 나 자신이다.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얻는 경험과 통찰, 구성원들을 도와주면서 얻는 자부심, 비즈니스를 하면서 얻는 새로운 기회 등 돈만으로 따질 수 없는 엄청난 자산을 갖게 될 것이다.
'성공 세미나에서 강연을 듣는데 '우리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들과 나누는 대화'라고 하더라 고요. 이게 사실이라면 제가 살아가는 방식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죠.
이전까지 저는 하고 싶은 것을 혼자만의 노력으로 이루려 했거든요. 하지만 이후부터는 매일 괴로워하면서 헬스장으로 몸을 끌고 가는 대신, 운동선수들과 친해지면 운동이 제 일상으로 스며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그때부터 저는 성공한 사람들과 어떻게든 연결되고 싶었지만 그들은 제가 누구인지 알지 못했고 관심도 없었어요. 그래서 만든 것이 '인플루언서 디너'예요.
우리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과 나누는 대화이다.
언뜻 보면 평범해 보이는 말이지만, 존 리비에게는 인생을 바꾼 한 줄이다. 어린 나이에 가장 중요한 성공의 비밀을 알아내고, 10년 동안 이 한 가지에 집종한 그의 통찰과 끈기가 놀라웠다.
주변의 성공한 사람들, 어떤 어려움과 변수에도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모두 '연결의 귀재'라는 점이다. 이들은 존 리비처럼 만나고 싶은 사람 혹은 커뮤니티와 어떻게든 자신을 연결해낸다. 연결을 통해 스스로를 확장시키는 것이다. 연결이 단단할수록 위기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성공은 결코 나 혼자 열심히 해서 이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벌어
야 할 돈을 갖고 있는 주체도, 돈을 가진 사람과 연결해주는 대상도 사람이고, 나를 다음 단계로 밀어 올려주는 것도 사람이다.
그러니 우리는 부지런히 누군가를 만나 씨를 뿌려야 한다. 언제 싹을 틔울지 모르지만 일단 만남을 통해 나라는 씨앗을 상대방의 마음속에 심어두는 것이다. 물론 싹이 죽을 수도 있다. 명함을 주고받았어도 얼굴과 이름이 기억나지 않으면 이미 그 싹은 죽은 것과 다름없다. 뭔가 하나라도 상대방과 연락을 주고받거나 도와줘야 비로소 싹이 돌아나기 시작한다.
아직 연결될 사람이나 커뮤니티가 없다면 일단 공부 커뮤니티, 특히 미래 트렌드와 변화를 공부하는 커뮤니티에 들어가 나를 드러내는 연습부터 해보자. 우리는 미래의 돈을 벌어야 한다. 가고자 하는 판에 나를 미리 올려놓고 그곳의 메인 스트림과 연결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들에게 얻을 것은 단순히 정보와 스킬만이 아니다. 그들이 주로 쓰는 키워드, 소통하는 방법, 돈 버는 감각과 그 업계의 전반적인 문화까지 익힐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저 하루하루 버렸다.
문제는 너무 힘든 '그날'이다. 악으로 깡으로 그럭저럭 살아내는 듯하다가도, 갑자기 훅 무너져내리는 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주저앉고 싶었던 그날의 한가운데에 있는 마흔의 나에게 꼭 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지금 네가 힘들다는 것은 그만큼 정말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는 뜻이야. 크고 많은 인생 숙제를 감당하고 있다는 뜻이니까, 너 자신을 칭찬해줘도 돼. 잘하고 있어! 원래 마흔의 숙제는 한 번에 풀리지 않아.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격정하지도 말고 천천히 가도 돼. 지금 너의 마흔은 힘든 만큼 매일 괜찮아지는 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