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배낭여행자의 노래

📖 아이의 미래를 망치는 엄마의 상식

 

아이의 미래를 망치는 엄마의 상식

지은이: 김용섭
펴낸곳: (주)북이십일 21세기북스
2012년 9월 24일

밑줄 쫙

<비즈니스 인사이드>는 2011년 3월 17일 '향후 로봇으로 대체될 9가지 직업 THe Next 9 Jobs that Will be Replaced By Robot's'이라는 기사에서 약사, 변호사와 변호사 보조원, 운전기사, 우주 비행사, 계산원, 베이비시커, 군인, 스포츠 기자와 리포터 등을 로봇이 대체할 수 있는 직업으로 언급했다. (14)
하지만 아무리 이야기해도 '내 자식만은 해당되지 않을 거야'하고 막연한 자신감을 가지는 부모가 상당수다. 정말 아이의 미래를 위한다면 엄마가 현재 가지고 있는 직업관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협하고 망치는 지름길일 뿐이다.(15)
 
결국 교육자들은 새로운 지식을 연구하는 학자이자 교수 설계자, 정보 설계자로서의 역할로 진화하지 않으면 로봇에게 밀려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다가오고 있다. (16)
 
당장은 로봇이 의사의 자리를 완전히 대체하기보다 간호사나 보조인력의 일자리부터 뺏을 확률이 높다. 하지만 외과를 시작으로 다른 과까지 로봇의 영향력은 서서히 커질 것이 분명하다. 엄밀히 말하면 의사를 로봇이 대체한다기보다 의사라는 사람의 손길이 치료에서 줄어든다는 의미다. (22)
 
16과목 중 14과목이 '양'과 '가'인 성적표를 보면 무슨 생각이 들까? 2002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고시바 마사토시의 도쿄 대학교 졸업성적이 그랬다. 그는 말했다. "학업성적이란 배운 것을 이해하는 수동적인 인식을 말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내는 능동적인 인식이다." (27)
 
2008년 홍콩의 한 강연회에서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도 비슷한 평을 했다. "한국 학생들은 하루에 10시간 이상 열심히 공부하는데 쓸데없는 공부를 한다. 미래에 필요하지 않을 지식과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을 공부하는데 시간을 허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29)
 
대학진학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닌 과정이어야 한다. (35)
 
세상은 문제를 만드는 사람과 답을 찾는 사람으로 나뉜다. 전자가 창조작이자 혁신가라면 후자는 따라가는 삶이자 현실적인 사람이다. 과거에는 후자도 기회가 많았다. 하지만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최첨단 기술이 우리의 삶과 더욱 밀접해지면서 후자의 기회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문제를 만드는 사람이 세상을 이끄는 시대다. (39)
 
자퇴하는 아이들의 행렬은 학력 지상주의에 대한 반기에서 시작된 인식, 가치관의 변황에서 비롯된다. 좀더 개인화된 사회로 가는 과정이자, 남의 시선이나 사회기준보다 자신의 소신이 중요해 졌음을 보여준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MS의 빌 게이츠, 델컴퓨터의 마이클 델,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의 공통점은 성공한 기업가로서 세상을 바꾸었다는 점과 동시에 모두 대학 중퇴자라는 사실이다.
그들이 세상의 고정관념과 편견에 대항하지 않았다면, 세상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도전하기를 포기했다면 역사를 바꾼 혁신은 없었음을, 혁신은 멈추지 않고 계속되어야 한다. (46)
 
한 우물을 파는 것이 미덕이던 과거와 달리 미래에는 여러 가지 직업을 거치는 것이 당연해진다. 단순히 직장을 여러 군데 거치는 수준이 아니라 전혀 다른 직업으로, 시대와 상황에 맞게 수시로 쏟아지는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상시로 받아들여 진화해야 한다. 그것이 생존을 위한 최우선이다. (48)
 
교육은 성적을 올리는 것이 중심이어서는 안 된다. 아이가 진정 행복할 수 있는 방햐으로 뱃머리를 돌려야 한다. 제대로 방향만 잡을 수 있다면 굳이 서두르지 않아도 아이는 스스로 목적지에 도달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부모는 아이가 방향을 정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존재다. (68)
 
로봇과 첨단 컴퓨터가 각종 기술 운영과 교육 커리큘럼을 진행하고, 선생님의 중심역할은 학생들에게 동기부여하고 질문을 던지거나 인성적으로 이끌고 관리하는것이 될것이다. 미래의 학교는 '배우는 장소'보다는 '어울리는 장소' 혹은 '새로운 문제를 공유하는 장소'가 된다. (89)
 
로봇이 기존의 일자리를 대체하고 잠식하는 반면, 로봇 때문에 만들어지는 새로운 일자리도 있다. 로봇이 대체하지 못하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유 영역에서 그 능력을 갖춘 사람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과학 기술자나 공학자, 비즈니스 컨설턴트를 비롯해 영역별 고도화된 기획자의 역할을 더 중요해진다. 로봇이 대신하기 어려운 고도의 지식과 해석, 정확한 판단이 많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108)
 
'하고 싶은 것을 해야 즐겁다'는 상식만 지켜도 아이의 미래는 더 밝아질 수 있다. 하고 싶은것을 하면서 전문성을 키울때 사람은 더 창조적일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는 말이 있다. (132)
 
어떤 직업도 직업 자체로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모든 직업은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하는데, 어떤 분야든지 최고가 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열정을 쏟았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도 직업 자체를 찾아주는 것보다는 좋아하는 일을 찾고, 열정을 쏟을 수 있게 해야 한다. (138)
 
고용은 점점 사라진다. 고용되지 않고도 먹고 살 방법을 찾아야 한다. 대체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 1인 기업이다. 프로젝트 형태로 전문가들이 모이거나 자신의 브랜드와 전문성을 가진 이들이 스스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147)
 
기업이든 개인이든 다른 곳과는 차별화하는 것, 즉 자신을 확실히 어칠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기업은 소비자의 기호를 분석하고, 기업의 특성을 살린 더욱 매력적인 브랜드로 더 많은 상품을 판매하고, 개인은 시대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특화한 자신만의 능력을 개발해야 좀 더 나은 인재가 될 수있다. (156)
 
요즘 기업에서 관심을 두는 것 중 하나가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이다. 기업에서 선배가 후배를 가르치는것을 멘토링이라한다면, 후배가 선배를 가르치는 것을 리버스 멘토링이라고 한다. 신입이자 후배일수록 새로운 트렌드에 밝고 타성에 젖지 않은 면을 장점으로 보고 새로운 아이디어나 자유로운 생각을 선배들과 공유하는 것이다. (170)
 
질문하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이든 아이에게 답을 찾아주 말고 질문을 하고 그 답을 생각하게 해야 한다. (181)
 
창의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릴적부터 다양한 정보를 즐겁게 접하는것이다. 창의력이 풍부하려면 무엇보다 머리와 가슴에 생각의 씨앗을 많이 뿌려야 하는데, 독서야말로 가장 좋은 방법이다. (191)
 
돈버는 기술이 아닌 경제관을 확립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사회와 경제의 흐름, 경제정책도 경제관에서 비롯되는 것이고, 돈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돈을 잘 쓰는 법까지도 경제관에서 나온다. (213)
 
사회의 책임, 친환경, 지구의 보존, 공존과 상생 등은 앞으로 아이들의미래를 주도할 시대정신이다. (218)

책을 읽고

2012년에 출간된 책으로 그 당시의 십년후 미래인 2020년을 이야기한 내용.
이제는 과거가 된 '그 당시의 미래'의 모습을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다.
앞으로 자라날 우리 아이들에게 전해주어야 할 '시대정신'은 변함이 없고, 더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