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배낭여행자의 노래

📖 그릿

그릿 IQ,재능,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

지은이 : 앤젤라 더크워스, 김미정옮김
발행처 : 비즈니스북스
펴낸날 :  2016년 10월 25일

목차

서문_ 평범한 나는 어떻게 ‘천재들의 상’을 받게 되었나

제1부 그릿이란 무엇인가

제1장 그릿, 성공의 필요조건
태도, 성공한 사람들의 특별한 공통점
어떤 사람이 비스트를 통과하는가?
그릿은 어디서든지 통하는가?
‘잠재력’과 잠재력을 ‘발휘하는 것’의 차이

제2장 우리는 왜 재능에 현혹되는가?
성취의 근원을 찾아서
재능을 편애하는 사람들
재능 중심 경영이 불러온 파국
우리가 재능 신화를 버려야 하는 이유

제3장 재능보다 두 배는 중요한 노력
성취 = 재능 × 노력2

제4장 당신의 그릿을 측정하라
열정에도 끈기가 필요하다
당신의 ‘최상위 목표’는 무엇인가?
‘당찬 포부’에 숨겨진 문제점
때로는 경로 변경도 필요하다
위인과 일반인을 구분 짓는 네 가지 지표

제5장 그릿의 성장
그릿과 유전, 환경의 상관관계
나이가 들수록 그릿도 성장한다
그릿을 기르는 네 가지 방법

제2부 ‘포기하지 않는 나’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내 안에서 그릿을 기르는 법

제6장 관심사를 분명히 하라
열정을 좇는 건 정말 허황된 일일까?
열정은 좇는 것이 아닌 발견하고 키우는 것
열정은 계시처럼 오지 않는다
열정적 끈기를 만들어주는 부모의 역할
관심사를 파헤쳐라. 그리고 인내심을 가져라

제7장 질적으로 다른 연습을 하라
최고가 되고 싶다면 ‘의식적인 연습’을 하라
의식적인 연습은 모든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까?
지독한 연습의 기쁨과 슬픔
의식적인 연습을 100퍼센트 활용하는 법

제8장 높은 목적의식을 가져라
더 큰 목적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
그릿의 기초가 되는 동기, 이타성
생업과 직업, 그리고 천직
천직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지 않는다
승자가 되면서 동시에 타인을 돕는 법
자신의 노력이 헛되지 않으리라는 믿음
목적의식을 기르는 세 가지 방법

제9장 다시 일어서는 자세, 희망을 품어라
‘통제할 수 없다’는 생각에 가로막힐 때
역경을 낙관적으로 해석하는 교사
낙관적 사고방식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말과 행동의 불일치를 경계하라
시련에 강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스스로에게 희망을 가르치는 법

제3부 ‘내면이 강한 아이’는 어떻게 길러지는가 : 아이들의 그릿을 키워주는 법

제10장 그릿을 길러주는 양육방식
부모의 이기심을 엄격함으로 착각하지 마라
당신의 아이가 그릿을 갖길 원한다면
멘토, 현명한 교사, 지지자의 필요성

제11장 그릿을 기르는 운동장
그릿을 완성하는 데 필요한 특별활동
당신의 자녀가 완성을 경험하게 하라
가난한 아이들에게 더 필요한 그릿 교육
어린 시절에 만들어야 할 마음의 근력

제12장 강력한 그릿 문화의 힘
훌륭한 팀이 훌륭한 선수를 만든다
그릿을 설명해주는 문화와 정체성
그릿을 배양하는 문화를 만드는 법
시호크스 팀 문화의 마력

제13장 천재가 아닌 모든 이들에게
지나친 투지가 나쁠 수도 있을까?
그릿이 성공의 전부는 아니다

밑줄쫙

제1장 그릿, 성공의 필요조건

분야에 상관없이 대단히 성공한 사람들은 굳건한 결의를 보였고 이는 두가지 특성으로 나타났다. 첫째, 그들은 대단히 회복력이 강하고 근면했다. 둘째, 자신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매우 깊이 이해하고 있었다. 그들은 결단력이 있을뿐 아니라 나아갈 방향도 알고 있었다. 성공한 사람들이 가진 특별한 점은 열정과 결합된 끈기였다. 한마디로 그들에게는 그릿(Grit)이 있었다. (29)

제2장 우리는 왜 재능에 현혹되는가?

골턴은 아웃라이어(outlier)에게는 세 가지 두드러진 특성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 그들은 비범한 '재능'과 함께 남다른 '열의'와 '열심히 일할 능력(노력)'을 지니고 있다. (45)

그는 자신의 가능성을 믿어준 교사를 만나면서 결정적인 전환점을 맞이했다. '네가 할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야'라는 말 대신 '네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누가 알겠어?'라는 말을 들었다. 그 순간 코프먼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아무런 미래가 없는 학습장애아일 뿐인가? 아니면 나도 무언가가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난생 처음 하게 되었다. (58)

제3장 재능보다 두배 더 중요한 노력

탁월성의 실체는 무엇인가? 니체가 내린 결론도 챔블리스와 똑같았다. "사고를 한 방향을로 모아 모든 것을 소재로 활용하며 자신과 타인의 내면을 부단히 관찰하여 어디에서나 본보기와 자극을 찾아내고, 지칠 줄 모르고 자신의 방식으로 결합시키는" 사람들이 위대한 업적을 이룬다. (68)

워런 매켄지 : 1만 개 이상의 작품을 만드는 장인
존어빙 : 난독증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작가가 되기까지
윌 스미스 : 죽거나 혹은 끝까지 하거나
우디 앨런 : 그만두지 않는 힘

노력하지 않을때 당신의 재능은 발휘되지 않은 잠재력  뿐이다. 재능이 기량으로 발전할수도 있지만, 노력없이는 불가능하다. 노력은 재능을 기량으로 발전시켜주는 동시에 기량이 결실로 이어지게 해준다. (82)

제4장 당신의 그릿을 측정하라

그릿을 구성하는 두 요소는 열정과 끈기다. (87)

하위 수준의 목표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일뿐이다. 하위 목표를 달성하려는 이유는 단지 우리가 원하는 또 다른 목표를 얻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서 위로 갈수록 더욱 추상적이고 일반적이며 중요한 목표가 된다. 상위목표일수록 그 자체가 목적이고, 하위목표일수록 수단이 된다. (94-95)

이런식으로 "왜?"라는 질문을 스스로 하고 "왜냐하면..."이라는 답변을 계속 해나가다 보면 목표의 위계에서 최상위 목표에 이르게 된다. 최상위 목표는 다른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그 자체로 목적이다. 일부 심리학자는 최상위 목표는 '궁극적 관심(ulitimate concern)이라고 부른다. 나는 최상위 목표를 모든 하위 목표에 방향과 의미를 제공하는 나침반으로 생각한다. (95)

내가 말하는 열정은 단순히 관심있는 일이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것은 동일한 최상위 목표에 변함없이 성실하고 꾸준하게 관심을 둔다는 의미다. 변덕스럽지도 않다. 열정은 날마다 잠들때까지 생각했던 질문을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부터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옆 걸음질 치거나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같은 방향을 향해서 한 발짝이라도 더 나아가기를 열망한다. 극단적일 경우 그런 집중력이 집착으로 불리기도 한다. 열정이 있다면 모든 행동의 의의를 궁극적 관심, 즉 인생철학에 부합하는 데서 찾게된다.
열정은 우선순위를 확실하게 만든다. (96)

매우 다른 상위 수준의 직업 목표들로 활동이 분산되면 심한 갈등을 겪을 것이다. 마음속의 나침반은 둘 또는 셋, 넷, 다섯이 아니라 하나여야 한다. (101)

위인과 일반인을 구분 짓는 네가지 지표
'지속적 동기부여'(persistence of motive)
그중에서 두 가지 지표는 그릿 척도의 열정 항목으로 쉽게 바꿀 수 있다

  • (하루하루 겨우 살아가는 삶과 대조되는) 멀리 목표를 두고 일하고, 이후의 삶을 적극적으로 준비하며 확고한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정도
  • 단순한 변덕으로 과제를 포기하지 않음. 새로움 때문에 다른 일을 시작하지 않으며 변화를 모색핮지 않는 성향.

그리고 나머지 두 지표는 그릿 척도의 끈기 항목으로 쉽게 바꿔 쓸수 있다.

  • 의지력과 인내심의 정도. 한번 결정한 사항을 조용히 밀고 나가는 결단력.
  • 장애물 앞에서 과업을 포기하지 않는 성향. 끈기, 집요함, 완강함.

(113)

제5장 그릿의 성장

성공심리학과 더욱 깊은 연관이 있는 또 한가지 놀라운 예는 플린효과(Flynn effect)이다. 최초 발견자인 뉴질랜드의 사회과학자, 제임스 플린(James Flynn)의 이름을 딴 플린 효과는 지난 세기 동안 IQ가 깜짝 놀란 만큼 증가한 현상을 일컫는다. (120)

그릿을 기르는 네가지 방법
첫째는 관심이다. 열정은 당신이 하는 일을 진정으로 즐기는데서 시작된다.
둘째는 연습이다. 이는 어제보다 잘하려고 매일 단련하는 종류의 끈기를 말한다. 그러니까 특정 영역에 관심을 느끼고 발전시킨 다음에는 온 마음을 다해 집중하고 난관을 극복하며 기술을 연습하고 숙달시켜야 한다.
셋째는 목적이다. 자신의 일이 중요하다는 확신이 열정을 무르익게 한다. 목적이 없는 관심을 평생 유지하기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마지막 넷째는 희망이다. 희망은 위기에 대처하게 해주는 끈기를 말한다.
(129-130)

제6장 관심사를 분명히 하라

제7장 질적으로 다른 연습을 하라

개선(改善)의 일본식 발음인 카이젠kaizen 은 발전의 정체에 저항한다는 뜻이다. 문자 그대로 직역하면 '지속적 향상'이다. 예전에 카이젠이 대단히 효율적인 일본 제조업의 이면에 숨겨진 핵심 원리로 선전되면서 미국경제계의 관심을 받았던 적이 있다. 수십 명에 이르는 그릿의 전형들을 면담했던 내가 단언하건대 그들 모두 카이젠의 태도를 물씬 풍겼다. 한사람도 예외가 없었다. (164)

최고가 되고 싶다면 '의식적인 연습'을 하라
그릿에는 관삼사에 쏟는 시간의 양뿐 아니라 질도 중요한지 궁금해졌다.
기술발달 과정을 보여주는 학습곡선에서 놀랄 만한 사실은 기술 발달에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에릭슨의 한 연구에서는 독일 음악원의 최우수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최고 수준의 전문 기량을 갖추기까지 10년간 약 1만 시간을 연습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반면에 그들보다 기량이 못한 학생들이 같은 기간에 연습한 총 시간은 그들의  절반 정도밖에 안 됐다. (166)
더 중요한 것은 전문가들의 연습은 '다르다'는 점이다. 우리 대부분과 달리 전문가들은 에릭슨이 말하는 '의식적인 연습(deliberate practiv)을 수천, 수만 시간 동안 한다. (167)
전문가들의 연습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그들은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전체 기술 중 아주 일부분에 집중한다. 그들은 이미 잘하는 부분에 집중하기 보다 뚜렷한 약점을 개선하려고 노력한다. 그들은 의도적으로 아직 도달하지 못한 난도의 과제에 도전한다. (168)
전문가들은 도전적 목표를 설정한 뒤에는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온전히 집중하고 비상한 노력을 기울인다. 흥미롭게도 많은 이들이 아무도 보지 않을때 연습하기를 원한다.
전문가들은 가능한 한 빨리 자신의 수행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싶어한다. 물론 그 피드백에는 부정적인 내용이 많다. 그들은 자신이 잘한 부분보다 앞으로 고쳐나가야 할 틀린 부분에 더 관심이 많은 것이다.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자세는 즉각적인 피드백만큼이나 매우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도전적 목표를 놓고 전 과정을 다시 시작한다. 그렇게 하나씩 개선시킨 부분들이 모여서 전체적으로 숙달된 눈부신 기량이 나온다. (171)

몰입과 그릿은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180)
투지가 강한 사람은 의식적인 연습을 더 많이 하고 몰입도 더 많이 경험한다. 두 가지 이유로 이 결론에는 아무런 모순이 없다고 본다. 첫째, 의식적인 연습은 행동이지만 몰입은 경험이다. 둘째, 의식적인 연습을 하는 동안 몰입을 같이 경험할 필요는 없다. 사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두 가지를 함께 경험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생각한다.
힘들지만 의식적인 연습을 하게 만드는 주요 동기는 자신의 기술을ㄹ 향상시키겠다는 의지다. 의식적인 연습에서는 100퍼센트 집중하며 현재 기술 수준을 넘어서는 난도의 과제를 의도적으로 설정한다. 연습을 시작하면서 설정한 이상적인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문제해결'의 자세로 실행해야 할 모든 요소들을 분석한다. 그리고 피드백을 받는데, 잘못 수행한 부분을 지적한 다수의 피드백을 활용해 수정하고 다시 시도한다. (181)
다시말해 의식적연 연습은 준비과정에서, 몰입은 실제 수행 중에 필요하다.

의식적인 연습도 매우 만족스러울 수 있지만 그것은 몰입이 주는 만족감과는 다르다. 즉, 다른 종류의 긍정적인 경험이라고 본다. 하나는 발전하고 있다는 흥분이고, 다른 하나는 최상의 기량을 발휘해냈다는 황홀감이다. (188)

의식적인 연습에서 최대의 결과를 얻어내고, 힘들게 연습한 사람만이 누릴 자격이 있는 몰입 상태를 더 경험할 수 있는가?
첫째, 과학적 원리를 이해한다.
의식적인 연습의 기본요건들은 특별할 게 없다. (189)

  • 명료하게 진술된 도전적 목표
  • 완벽한 집중과 노력
  • 즉각적이고 유용한 피드백
  • 반성과 개선을 동반한 반복

의식적인 연습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두번째 비결로 연습을 습관화하라는 제안을 하려고 한다.
(191)
의식적인 연습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세번째 비결은 바로 연습을 경험하는 방식을 바꾸라는 것이다. (192)

제8장 높은 목적의식을 가져라

열정의 원천이 되는 한 가지는 흥미다. 그리고 또 다른 원천은 목적, 즉 타인의 행복에 기여하겠다는 의도다. 투지가 강한 사람들의 성숙한 열정은 이 두가지에 의해 결정된다. (195)
상대적으로 자기중심적인 관심에서 출발해 절제하며 연습하는 법을 배우고 마지막으로 타인중심(other-centered)의 목적으로 통합되는 순서가 일반적이다. (196)

목적개념의 핵심은 우리가 하는 일이 자신 외의 사람들에게도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197)
내 '그릿 사전'에서 목적은 '타인의 행복에 기여하려는 의도'를 뜻한다. (199)

벽돌공에 관한 다음 우화를 생각해보자.
세 벽돌공에게 물었다.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첫 번째 벽돌공이 대답했다. "벽돌을 쌓고 있습니다."
두 번째 벽돌공이 대담했다. "교회를 짓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벽돌공이 이렇게 대답했다. "하느님의 성전을 짓고 있습니다."
첫번째 벽돌공은 생업을 갖고 있다. 두 번째 벽돌공은 직업을 그리고 세 번째 벽돌공은 천직을 갖고 있다. (203)

생업인 일과 직업이나 천직인 일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라고 결론짓는다. 그보다는 일을 하는 당사자가 다음 벽돌을 놓으면서 어쩔수없이 해야 하는 일로 생각하는지 또는 개인적 성공을 가져오거나 자신보다 큰 목적이나 연관된 일로 보는지와 같이 본인의 믿음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207)

제9장 다시 일어서는 자세, 희망을 품어라

그릿을 좌우하는 희망은 이와 다른 종류다. 이 희망은 우리의 노력이 미래를 개선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바탕으로 한다. 내일은 나아질 것같은 '느낌'이 아니라 나은 내일을 만들겠다는 '결심'이다. 투지가 강한 사람이 품는 희망은 행운과는 전혀 상관이 없으며 다시 일어서려는 자세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228)
학습된 무력감의 이면에 대한 탐색이 활발하게 이어졌다. 셀그리먼은 이를 학습된 낙관주의(learned optimism)라고 이름 붙였다. 셀리그먼의 새로운 연구에 씨앗 역할을 한 결정적 통찰은 원래 실험에서부터 존재하고 있었다. 피할 수 없는 전기충격을 경험한 개들 중 3분의 2는 피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은 반면에 3분의 1은 이에 굴하지 않았다. 앞서의 충격적인 경험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고통을 줄일 방도를 계속 모색했다.
낙관론자는 으레 자신의 고통에 대해 일시적이고 구체적인 이유를 찾는 반면에 비관론자는 영구적이고 전반적인 원인을 탓했다. (233)

상황을 개선시킬 방법을 계속 찾는다면 마침내 그것을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 그에 반해 방법이 없을거라 지레짐작하고 포기한다면 단언컨대 절대 찾지 못할것이다. (238)

캐럴 드웩(Carol Dweck)
고통의 원인을 통제할수 없는 요인으로 귀속시키면 무력해지기는 것은 사실이지만, 애초에 그런 귀인(歸因)방식은 어디에서 오는가?
학생들을 비관적으로 만든 요인이 단지 잇단 실패 경험이 아니라 성공과 학습에 대한 핵심 신념(core belief)일거라고 의심했다. (239)
드웩이 얻은 실험 결과에 의하면 성공 경험 프로그램에 배정됐던 학생들은 매우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훈련 이전과 마찬가지로 쉽게 포기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귀인 재훈련 프로그램에 배정됐던 학생들은 어려움에 부딪친 후에 더 노력했다.그들은 실패를 자신에게 성공할 능력이 없다는 증거가 아니라 더 노력해야 한다는 신호로 해석하도록 학습한듯했다. (240)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각각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에 대한 개인적 이론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드웩이 사람들에게 질문했을때 즉각 답이 돌아왔다는 점으로 미루어, 세상에 대한 관점은 의식에 존재한다. 하지만 인지행동치료 중에 꺼내놓는 많은 생각들처럼 질문을 받을때까지는 의식하지 못할 수도 있다.
다음은 드웩이 지능에 관한 개인적 이론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네가지 문항이다. 지금 네 문항을 읽고 당신은 각 문항에 얼마나 동의하는지 생각해보라.

  • 지능은 아주 근본적인 개인특성으로 당신의 힘으로 변화시키기 힘들다.
  • 당신은 새로운 것들을 배울 수 있지만 당신의 지적 능력을 바꿀수는 없다.
  • 당신의 지능이 얼마가 됐든 언제든지 상당히 변화시킬 수 있다.
  • 당신은 언제라도 지적 능력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다.

앞의 두 문항에는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였지만 뒤의 두 문항에는 그렇지 않다고 고개를 저었다면 드웩은 당신이 고정형 사고방식(fixed mindset)을 갖고 있다고 진단할 것이다. 또한 그 반대라면 당신은 성장형 사고방식(growth mindset)에 가깝다고 말해줄 것이다. (241)


말로 희망을 키워줄 수도 있다. 하지만 성장형 사고방식의 모범을 보이는 행동, 즉 사람은 학습을 학습할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는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244)

빌 맥냅(Bill McNabb)
몇 차례 기복이 있었지만 그는 성장형 사고방식을 계속 고수해 나갔다.
"포기하기 직전까지 갔지만 꿋꿋이 버텨냈고 결국에는 다 잘 됐어요. 거기에서 결코 잊지 못할 교훈을 얻었습니다. 좌절할 실패를 맛보더라도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말라는 교훈이었죠. 그럴 때는 한 걸음 물러나서 원인을 분석하고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그리고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249)

때로는 죽을 만큼의 시련이 사람을 강하게 만들지만 때로는 약하게 만들기도 하는 듯하다. 그렇다면 각각 어떤 경우에 그런가? 힘든 싸움이 희망으로 이어질 때는 언제이며, 무력감으로 이어질 때는 언제인가? (250)
"뇌에는 회피 경험에 대응하는 영역이 많이 있습니다. 편도체 같은 곳이지요. 사실 대뇌변연계에 여러 영역이 스트레스에 반응합니다.
그리고 대뇌변연게는 전전두엽피질과 같은 고등 정신영역의 규제를 받습니다. 그러니까 '잠깐만 대책을 세울 수 있겠는데' 또는 '아주 나쁜 것은 아니야'라고 평가하고 사고하고 확신한다면 전전두여피질에 억제 기능이 작동됩니다. 거기서 '진정해!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 뭔가 대책이 있을 거야.'라는 전갈을 보내죠.
장기적 영향에 관해서는 좀 더 설명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그 신경회로가 가소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년기에 매우 어려운 역경을 스스로 극복한 경험이 있으면 역경에 대처하는 방식이 좀 다른 식으로 발달하게 됩니다. 그런데 매우 어려운 역경이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이 뇌 영역들간에 신경회로가 형성돼야 하는데 사소한 불편 정도로는 형성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252)

스스로에게 희망을 가르치려면 위에 단계마다 '이를 신장시킬 방법은 무엇인가?'라고 자문하기를 권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지능과 재능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새롭게 하길 제안한다. (256)
두 번째 제안은 낙관적인 자기 대화를 연습하라는 것이다.
인지행동 치료를 학습된 무기력감 이론의 접목시킨 '회복 탄력성 훈련'도 한 가지 방법일 수 있다. 대화식으로 진행되는 회복탄력성 운동은 한마디로 예방 차원의 인지행동 치료이다. (257)

은퇴한 수학자 론다 휴스
'나는 실패해도 오랫동안 낙담하지 않고 다시 일어선다'로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258)
"하지만 내게 계속하라고 이런저런 이야기와 조언을 해 준 사람이 옆에 늘 있었습니다 누구에게나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나요?" (259)

엄한 사랑과 괴롭힘은 종이 한 장 차이가 아닐까? 그 차이는 무엇인가?
" 엄격한 사랑은 부모의 이기심이 없다는 전제가 있어야 합니다.
그게 결정적이라고 봅니다. 자식을 통제하기 위한 엄한 사랑이라면 자식이 알아챕니다. '우리는 네가 성공하는 모습만 보면 된다. 우리보다 네가 우선이다.' 부모님은 그걸 행동으로 보여 주셨습니다. (274)

"나는 인생과 자연, 진화가 아이들에게 각자의 능력과 운명을 심어 줬다고 직감하고 있었어요. 아이들도 식물처럼 적절한 양분과 물을 주면 아름답고 강하게 성장하죠. 중요한 것은 적절한 환경, 잘 자랄 수 있는 토양을 조성해 주는 거예요. 즉 아이들의 욕구에 귀 기울이고 그에 부응해주기만 하면 됩니다. 아이들은 자기 미래를 꽃피울 씨앗을 내면에 지니고 있어요. 우리가 믿어주면 자기만의 관심을 드러내죠." (276)
"내가 버틸 수 있는 힘은 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나옵니다. 그 믿음은 자부심에서 나오죠. 그리고 그 자부심은 우리의 삶 속에서 다른 사람들이 어떤 느낌을 심어 주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277)

지지와 존중, 높은 기대 속에서 성장할 때 유익한 점이 여러 가지 있지만 그 중 하나가 특히 그릿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바로 현명한 양육 방식은 자녀가 부모를 본받도록 고무한다는 점이다. (283)

자녀에게 그릿이 생기기를 바란다면 먼저 당신 자신이 인생의 목표에 얼마만큼 열정과 끈기를 가지고 있는지 질문해 보라. 그런 다음 현재의 양육 방법에서 자녀가 당신을 본받게 만들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 자문해 보라.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이 '매우 가능하다'이고, 두 번째 답이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면 당신은 이미 그릿을 길러 주고 있다. (286)

포스트잇 메모가 매일 몸짓과 말과 행동으로 보여주는 애정이나 존중, 높은 기대를 결코 대신할 수는 없다. 하지만이 실험들은 간단한 메시지만으로도 강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 준다.
모든 그릿의 전형이 현명한 부모 밑에서 자라는 혜택을 누비지는 못했다. 하지만 내가 면담했던 모두의 인생에는 적절한 순간에 적절한 방식으로 목표를 높게 잡으라고 격려해 주고, 그들에게 절실히 필요했던 자신감을 북돋아 주며 지지해 준 사람이 있었다. (289)

콜먼은 이렇게 말했다. "누군가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사람이 꼭 부모여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어떻게 지내는지 살펴 준다면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들의 삶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살피고 그것을 겪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제가 직접 경험해 봐서 아는데 그것이 커다란 차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293)

아이젠버거는이 현상에 학습된 근면성(learned industriousness)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동물이 고통을 피할 수 없을 때 어려운 두 번째 과제를 포기하는 현상을 관찰하고 학습된 무력감 개념을 정립했던 셀리그먼과 마이어의 초기 연구에 대한 존경의 표시였다. 그의 주요 결론은 간단히 말하면 노력과 보상의 연관성이 학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젠버거는 거기서 더 나아가 노력과 보상의 연관성을 직접 경험하지 못하면 쥐든 인간이든 동물은 게으름을 부리게 된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가능하면 열량을 소모하는 노력을 피하도록 진화해 왔기 때문이다. (314)

우리 가족에게는 '어려운 일에 도전하기' 규칙이 있다. 이 규칙은 세 가지 조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는 엄마와 아빠를 포함한 '온 가족이 어려운 일에 도전해야 한다'는 약속이다. 그것은 매일 의식적인 연습이 필요한 일이다.
어려운 일에 도전하기 규칙의 두 번째 조항 '어려운 일도 그만둘 수 있다' 하지만 시즌이 끝날 때까지, 수업료를 낸 기간까지, 또는 자연스럽게 끝낼 시점이 될 때까지는 그만둘 수 없다. 적어도 스스로 약속한 기간까지는 시작한 일을 끝내야 한다.
어려운 일에 도전하기 규칙의 마지막 조항은 '스스로 어려운 일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아무런 관심도 없는 어려운 일을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므로 누구도 대신 골라 주지 않는다. (315-316)

정체성은 우리의 모든 특성의 영향을 미치지만 그릿과는 특별한 연관이 있다. 그릿, 즉 투지를 발휘할지 말지 판단해야 하는 결정적 순간, 예컨대 한 번 더 일어설 것인가,이 무덥고 지치는 여름날의 끝까지 계속할 것인가, 혼자라면 5km만 뛰었을 거리를 팀원과 함께 8km까지 뛸 것인가의 결정은 다른 어떤 요인보다 우리의 정체성에 의해 좌우될 때가 많다. 대체로 우리의 열정과 끈기는 여러 방안에 득실에 대한 냉정하고 계산적인 분석에서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가 스스로를 규정한 모습이 우리 힘의 원천이 된다. (324)

뜻이 완벽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그릿과 가장 유사한 핀란드어는 시수(sisu)이다. 그릿은 특정 상위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열정 그리고이를 완수하는 끈기로 규정된다. 반면에 시수는 끈기만 강조한다. 시수는 핀란드인이 정신적 유산으로 갖고 태어난다고 믿는 내적인 힘, 일종의 심리적 자원을 지칭한다. 말 그대로 시수는 한 개인의 속마음, 배짱을 가리킨다. (327)

캐럴의 우상인 농구 코치, 존 우든이 즐겨 했던 말이 있다. "성공이 결코 끝이 아니며 실패는 절대 치명적인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용기이다." (345)

첫째는 여러분도 그릿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먼저 여러분 스스로 '안에서 밖으로' 그릿을 키워 나갈 수 있다. 여러분은 관심사를 개발할 수 있다. 현재의 기술 수준을 능가하는 도전 과제를 매일 연습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다. 여러분의 일을 생각 자신보다 큰 목적과 연관 지을 수 있다. 그리고 모든 희망이 사라진 것 같은 때에도 희망을 배울 수 있다.
다음으로 '밖에서 안으로' 그릿을 길러 갈 수도 있다. 우리의 그릿 개발은 부모, 코치, 교사, 상사, 멘토, 친구 등 다른 사람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다. (352)


그릿(Grit)

'배낭여행자의 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도 플라스틱을 먹었습니다  (0) 2024.07.03
📖 완전소화  (0) 2024.05.28
📖미래의 부  (0) 2024.05.23
📖 심플리 리치  (0) 2024.05.09
📖김미경의 마흔수업  (2) 2024.05.09